- 유아의 때리고, 소리지르고, 깨무는 것과 같은 공격적인 행동은 때때로 문제거리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은 학습을 통해서 길러지는 기술이며, 일부 어른들 조차도 숙달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조용히 응시하면서 생각을 가다듬는 것은 상당한 자기 조절력과 훈련을 요구할 뿐 아니라 적절한 사회적 행동과 도덕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5-6세 미만의 유아는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것들에 대해 적어도 엄마, 아빠를 만족시킬 정도의 최소한의 이해성을 지니지만, 자신의 힘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로 작용하는지 또는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충분히 알지 못해서, 그리고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지 못해서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한편, 부모의 관심이 뜻하지 않게 자녀의 공격적인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 즉,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자녀에게 잔소리하고, 벌을 주는 것은 자녀가 장차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더 높이게 할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유아를 다룰 때는, 유아가 적절한(바람직한) 행동을 아주 조금이라도 시도하면 칭찬을 하고, 반면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야 합니다. 칭찬은 매우 강력한 동기부여 요인이 됩니다. 또한 공격적인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격적인 자녀를 변화시키는 것은 하루 밤사이에 되지 않으며, 공격적인 행동이 교정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생각치 못하게 다시 공격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공격적인 유아를 지도할 때 연령과 상관없이 고려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공격적인 행동의 계기 알기

-러시아워(rush hour) 시간에 차를 타거나 쥬스를 엎질렀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짜증이 나거나 공격적으로 되는데 유아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유아들은 자신을 당황하게 하는 것을 잘 표현하지는 않지만 늦은 식사와 놓쳐 버린 TV 프로그램, 심지어 잊어버린 베드타임 스토리(잠들기 전에 읽어주는 이야기)도 유아를 짜증나게 하고 화가 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부모나 보육자는 어떠한 상황에서 유아가 쉽게 화를 내는지를 알면 이들 상황을 피하거나 바꾸든지, 또는 최소한 이들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데, 유아가 화를 낼 때마다 화내기 바로 전에 일어난 일이나 그때의 시간을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합니다. 만약 아침에 유아가 까다로워진다면 시간을 여유있게 주고 일어나도록 하거나, 또는 그 시간에 많은 일을 하도록 유아에게 요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게에서 장난감을 사도록 허락하지 않을 경우에 유아가 화를 낸다면, 미리 경고를 하거나 가능하다면 집에 유아를 두도록 합니다.

  2. 체벌 피하기

-잘못 행동하는 유아(특히 나이가 들수록)에게 화를 내거나 때리기가 쉬운데. 그러나 유아들은 항상 부모(성인)를 지켜보고 부모로부터 배우기 때문에 부모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화가 나 있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를 나무라고 때리면 반감만을 키우게 됩니다. 만약 자녀가 책임감있고 차분하게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면, 부모 자신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나이가 10세 또는 12세라 할 지라도(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상관없이) 여전히 아이라는 사실도 명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계획하지 않으며 부모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화를 나게 하려고 일부러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의도하지 않기때문에 그들은 단지 자신을 표현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않았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3. 자녀의 기질 알기

-모든 사람은 독자적인 기질과 성격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다 수줍어하거나 소심한 반면, 또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외향적이고 자발적입니다. 유사하게 어떤 아이는 보다 독단적이고 공격적이지만 그러한 성향이 약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자녀의 성격을 알면 부모는 예견할 수 있게 되고, 만약 자녀가 예기치 않은 일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성향을 지닌다면, 아이의 하루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모델링 보이기

 -부모나 보육자가 된다는 것은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논쟁하거나 싸우는 것이 가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면, 매우 쉬운 역할 모델링조차 어려울 수 있는데, 그렇다고 부모가 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자녀에게 모델링을 보이는 것은 부모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을 포함해야 합니다. 타인에 대한 지지와 온정에 대한 모델링이 중요한 출발점인데, 부모가 자진해서 시간을 내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단하게는 이웃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면서 이웃에게 먼저다가가거나, 병원의 아픈 아이를 방문하거나,  자녀가 커서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5. 부모 자신을 표현하기

-역할 모델이 되는 것과 함께, 자녀에게 부모 자신의 개인적인 정서를 충분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적절한 행동에 대한 모델링은 자녀에게 부모의 감정이나 두려움을 숨기는 것이 아니고, 자녀에게 부모도 인간이며, 그리고 존중과 자제심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좋은 행동에 대해 보상하기

-비록 일부 부모들은 교환이나 물질의 형태로 보상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보상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보상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공격적인 성향을 교정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 보다 나이 든 아동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자녀의 적절한 행동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공원에서의 놀도록 하거나 친구집에서 노는 기회를 주는 것과 같은 보상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기도합니다. 중요한 점은 기대하는 바를 먼저 자녀에게 알려주고, 아이가 따르는 경우에는 즉시는 아니라 하더라도 곧장 보상을 하고, 만약 따르지 않으면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쇼핑을 하는 동안 아이가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댓가로 집으로 오는 도중에 공원에 들를 것임을 말해주고 곧장 실천합니다. 그런데 보상을 다음날로 미룬다면(즉, 다음날 공원에 데리고 가게 되면) 이미 늦게 되는데, 그동안에 아이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되는것 입니다.
 

 7. 흥분 가라 앉히기

-자녀가 아무리 동요하고 화를 내고 공격적이 되더라도 만약 부모가 침착하다면 자녀를 진정시키기가 훨씬 쉽습니다. 흥분한 자녀는 아무리 염려가 되더라도 잠잠해질 때까지 설득하지 않도록 합니다. 자녀를 자기 방으로 보내거나 또는 부모가 방이나  들어감으로써 그 상황을 벗어나도록 합니다. 

 8. 전문가의 조언

-마지막으로, 자녀가 때때로 파괴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적절한 부모의 중재로부터 변화가 없거나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