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우리 신체는 외적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생리적인 활동을 하지만 외부온도의 상승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땀을 과다하게 많이 흘리면 체액 균형이 깨지고, 밤보다 낮 시간이 길어 과로하여 피로가 쉽게 온다.

따라서 적당량의 염분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신선한 과일이나 영양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시원한 음료수나 얼음, 빙과류 등의 찬 음식을 자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이 잘 생기며 특히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서 미생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가 되면서 미생물들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여 관리가 잘못된 변질 음식물을 먹었을 경우에는 식중독 등의 소화기 질환이 잘 발생한다.

그 외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들을 살펴보면 피부의 과다한 노출로 외상을 입기 쉬우며 직사광선을 장시간 쬐이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고 심하면 화상을 입게 된다. 또한 파리, 모기, 기타 해충으로 인한 가려움증, 봉와직염, 농가진 등이 잘 생긴다.

수영이나 물놀이를 통한 세균감염으로 외이도염, 급성유행성 결막염 등 안이비인후과 질환이 잘 발생한다.

에어콘이나 선풍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심한 온도 변화로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감기와 유사한 냉방병과 급성 비염, 알러지성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각종 질환이 발생하므로 적절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1) 식중독
세균 또는 독성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독버섯, 복어 등 자체에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질병으로 열이 나거나 또는 열이 나지 않으면서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식중독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에 연락하고 병원치료를 받도록 한다.

▶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의 위생관리만 잘 하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위생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음식물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음식별로 냉장고에 보관일자를 적어 보관하며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식품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건, 행주, 도마, 칼 등은 자주 소독해 준다.

여름철 식중독의 대표질환으로는 장티푸스, 비브리오패혈증, 병원성대장균(E.coli O-157) 감염증 등을 들 수 있다.

1) 장티푸스
환자와 보균자의 대소변이나 장티푸스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먹은 후 6-14일 뒤에 지속적인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느린 맥박, 설사 후의 변비와 허리부분에 장미같은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열성전염병이지만 철저한 개인위생준수로 예방이 가능하다.

장티푸스 예방요령은 환자나 보균자가 쓰던 물건 등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며 음식물을 오래 보관 않고 조리기구를 깨끗이 소독하고, 음용수로 이용되는 물은 염소소독을 철저히 한다. 물과 음식물은 끓여먹기를 실천하고 식수원이 불안전한 지역 주민들은 가능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2)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어류, 어패류와 바닷물 속에 생존하므로 생선, 조개, 굴 등을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들어가면 감염될 수 있으며 바닷물의 온도가 17도 이상 올라가는 6-10월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발열, 피로감, 근육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고, 발병 후 36시간이내에 피부병변(출혈, 홍반, 수포)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건강한 사람에게 발병할 확률은 적지만 만성간질환, 만성신장질환, 당뇨병환자, 항암제사용자, 알코올중독자에게는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예방법으로는 간에 이상이 있거나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등 저항력이 낮은 사람은 여름철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모든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도록 한다.

3) 병원성대장균(E.coli O-157) 감염증인 O-157이란?
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고 집단설사환자의 가검물에서 베로톡신이라는 적혈구를 파괴하면서 용혈성요독증을 일으키는 독소를 생성하는 O-157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으로 O-157 : H7균의 감염경로는 주로 오염된 음식의 섭취에 기인하며, 대부분 조리가 덜 된 쇠고기나 멸균이 안된 생우유가 원인이지만 산성식품, 과일, 셀러드, 요구르트 등에 의해서도 집단환자가 발생된 예도 있다.

구강이나 항문을 통해 사람사이의 직접 전파되기도하고 수인성 (비처리 급수 및 오염된 호수에서 수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병원소는 주로 소이고, 사람도 사람과 사이에 전파시킴으로써 병원소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E.coli O-157 : H7균감염 잠복기는 대개 3-8일 정도이고, 평균3-4일이며 병원체 배설 기간은 성인의 경우 1주 이하이며 아동의 경우 1/3정도가 3주정도 지속됨. 5세미만의 유아와 고령일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크다.

임상적 특징은 발열이 거의 없거나 미열증세를 보이며 복통에 이어서 설사는 비혈액성 묽은 설사에서 완전 혈변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용혈성 요독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대변 내 백혈구는 관찰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 O-157 식중독 예방요령은
구입 육류와 내장은 각각 분리된 용기에 담아 운반하고 육류 및 야채는 반드시 구분하여 전용용기에 보관 사용한다. 육류 및 내장을 운반 또는 보관할 때에는 냉장은 10도 이하, 냉동은 영하 18도 이하로 반드시 유지한다.

간,양,천엽, 창자 등 내장과 고기는 갈색이나 회갈색이 될 때까지 완전히 익혀서 제공하며 칼, 도마, 행주, 식기 등 조리기구는 수시로 열탕 또는 햇빛 등으로 소독하여 사용한다. 생고기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한 후 조리에 사용한다.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조리나 설거지에는 가급적 수돗물을 사용하고 우물물은 염소 등으로 소독한 후 사용한다.


(2) 콜레라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2-3일 뒤에 쌀뜨물 같은 설사와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설사와 구토가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 콜레라를 예방하려면
물은 반드시 끓인 후 식혀서 먹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는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시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도마 등 조리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한다.


(3)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의 혈액을 흡혈할 때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휴전선부근의 군부대를 중심으로 "학질"이라고 불리우는 환자가 발생하여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말라리아의 예방요령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모기의 활동이 빈번한 초저녁에는 긴소매나 긴바지의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거실이나 침실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모기약을 뿌린다. 집 주변에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불결한 장소에는 살충소독을 실시하고 주민들 중에서 모기에 물린 후 두통, 구역질, 고열, 오한 등 말라리아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한다.


(4)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모기의 활동이 많은 여름철과 초가을 대개 7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많이 발생하는 원인균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계절적인 급성전염병으로 모기에 물린 후 7-2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5-30%의 높은 치사율과 완치 후에도 20-30%가 기억상실, 판단능력 저하, 사지운동장애 등 후유증이 남는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말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고 난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난 다음에 사람의 피를 빨 때 바이러스균이 옮겨져 전염된다.

일본뇌염은 어린이(3-15세)에게 많이 발생하였으나,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부터 급격히 줄어 들었으며 노약자나 청,장년층도 일본뇌염 모기에 물렸을 때에는 발병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몸이 노곤하고 두통이 난다. 고열이 나고 헛소리를 한다.

입이나 턱이 굳어지고 목이 뻣뻣해지며, 눈동자가 이상하게 움직인다. 심하면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고 몸이 피로하지 않게 적당히 쉬고 지나친 직사광선을 피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취침시와 야영시에는 모기장을 치거나 모기향 등을 이용하여 모기의 접근을 막고 야간에는 가능한 옥외활동을 삼가한다. 모기서식처를 제거하기 위해 집 주변을 청결히 하고 축사주변,웅덩이 등 불결지역에 살충소독을 하여 모기서식을 방지한다.


(5) 유행성 눈병
유행성 눈병의 원인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유행성각결막염)와 엔테로바이러스(아풀로결막염) 2종이며 유행성 눈병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 등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고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잠복기는 아데노바이러스는 12시간에서 3일, 엔테로바이러스는 5일에서 12일이며 유행성 눈병의 주요증상은 눈에 통증현상이 나타나고 눈꺼풀이 부으면서 결막이 충혈되고 심할 경우에는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유행성 눈병 예방은
가능한 유행성 눈병 환자와의 접촉을 삼가고 가족 중에 유행성 눈병 환자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수건과 세수대야를 별도로 사용하고 눈병 환자가 만진 물건을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외출시에 손을 자주 씻고 눈을 자주 비비지 않도록 한다. 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안과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멘토짐 유아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