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부모들의 아이사랑은 특별한 면이 있다. 교육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의 장래까지 책임지려 하는 부모들의 애정은 단순히 ‘내리사랑’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 할 정도다.

하지만 엄마의 애정표현은 사랑 뿐 아니라 충치도 함께 전염시키기 쉽다.

전문의들은 모자감염을 통한 충치를 예방하기위해서는 우선 주변 엄마의 충치부터 관리를 해야 함은 물론 가능하면 엄마의 입에 들어갔던 것을 아이들에게 주지 말아야 한다.

◇ 유치부터 충치가?세계적으로 구강건강은 이미 삶의 질의 문제 중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으며 20~30년 전부터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충치, 특히 어린아이들의 충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충치를 통한 치아우식증은 아이들은 치아가 막 나오기 시작하는 6개월부터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엄만는 아이가 충치가 생기기 전부터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관리해줘야 한다.

생후 6개월쯤 첫 유치가 나온 후 아이는 충분히 관리된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의 식습관으로부터 충치가 생길 우려가 적지만 아이의 엄마를 비롯한 주변어른으로부터 충치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과 가장 많은 접촉을 갖는 아이의 엄마로부터의 충치예방은 필수다. 대구남구보건소 구강보건실의 최순례 치과위생사는 "일단 아이의 엄마부터 치아 관리를 통해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을 줄여야 한다"고 전한다.

사실 아이와 엄마의 타액이 교환될 수 있는 방법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아이에게 입을 맞추는 행위부터 시작해서 아이에게 줄 음식물의 온도나 맛을 조절하기 위해 미리 먹어 보는 행위, 공갈 젖꼭지가 떨어 졌을 때 깨끗하게 해주기 위해 입으로 빨아주는 행위 모두 뮤탄스균을 전염시키는 주요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생후 3개월이 지나면 가장 접촉이 많은 엄마부터 자일리톨을 씹고, 구강 건강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임산부 및 아이들을 위한 자일리톨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자일리톨 껌은 하루에 3~5회, 한번에 1~2개 정도씩 약 5분간 씹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아 아기들의 초기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 유치관리 잘해야 영구치도 잘나와어린이의 유치 관리는 커서의 치아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유치는 영구치가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 자리를 잡아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영구치가 잘 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빠질 치아라고해서 내버려두면 나중에 치아가 삐뚤삐뚤해 질 수 있다.

cdc어린이병원 신재호 원장은 “가장 흔한 예가 유치에 충치가 있어서 염증이 오래된 경우 영구치가 엉뚱한 방향으로 나오거나 처음부터 썩어서 나오는 것”이라고 전한다.

이에 신 원장은 치아가 나기 전의 유치관리로 젖을 물린 후에 거즈나 화장솜에 물을 묻혀서 입 안을 깨끗하게 닦아줄 것을 권한다. 치아 나기 시작한 뒤에는 유아용 실리콘 칫솔로 앞니를 닦아 주는 것이 좋다.

- 멘토짐 유아체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