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여건이나 육아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상황 때문에 외동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성 발달에 대한 우려다. 그래서 외동아이를 둔 엄마는 아이에게 형제자매와 같은 친구를 만들어주려 노력한다. 소규모 그룹으로 놀이나 운동 등을 배우는 클래스를 만들고 그 속에서 친분을 쌓아 정기적인 놀이모임으로 발전시킨다. 외동아이는 이 시간에 양보심과 배려, 협력 등을 체득한다.

외동아이 커뮤니티는 주로 유치원이나 학원 등을 함께 다니는 친구 위주로 구성되는데, 강남의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참가 기준을 까다롭게 정해놓고 준회원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외동아이 함께 키우기(cafe.daum.net/myonlychild)’, ‘외동아이 행복나들이(cafe.daum.net/misttyblue)’ 등이 비교적 활발하며, 외동아이를 키우며 겪은 육아 정보나 아이와 함께 갈 만한 여행지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오프라인 활동으로 품앗이 교육을 하기도 한다.

외동아이 커뮤니티는 엄마에게도 외동아이 양육에 대한 넓은 시야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와 장난감 때문에 다투거나 하면 엄마가 해결사로 나설 것이 아니라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기다려보자. 또, 내 아이와는 다른 행동 패턴과 성격을 가진 아이의 친구를 관찰하다 보면 내 아이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진다. 외동아이를 키울 때는 의존적이지 않도록 자율적인 독립심을 키우고 자기중심적이지 않도록 ‘세상에는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동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언제나 동생을 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과감히 그러한 생각을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외동 아이는 부모를 비롯, 일가 친척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사람들 앞에 나서서 주목받는 일에 익숙하다. 부모와 많은 시간을 집중해 보낼 수 있어서 학습 성취도도 높다. 그러므로 아이의 이러한 성향에 폭넓은 사회성을 덧붙여준다면 리더십있는 가진 지도자로 자랄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