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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손톱으로 얼굴을 긁혔어요 → 습윤 드레싱제를 붙인다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이 발톱으로 할퀴거나, 아이들끼리 장난치다가 손톱으로 할퀴어 상처가 났을 때는 우선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닦아준다. 건조해지면 바로 딱지가 생기므로 상처가 크지 않으면 부위를 축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일회용 밴드나 반창고를 붙이면 상처 부위가 말라서 딱지가 잘 생기므로 습윤 드레싱제를 붙인다.
NG! 빨간 소독약
소독을 한답시고 상비약으로 갖고 있는 빨간 소독약을 써서는 안 된다. 빨간 소독약은 세균뿐만 아니라 재생 세포까지 죽이고, 상처에 빨리 딱지가 앉게 한다. 딱지는 피부 재생을 막고 흉터가 잘 생기게 하므로 상처 부위가 넓지 않다면 소독약 대신 생리식염수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Case 2 나들이 나갔다가 넘어졌어요 → 재생 연고를 바른다
야외에서 놀다가 날카로운 것에 긁히고 찔린 경우, 넘어져서 상처가 난 경우에는 흐르는 물로 씻어 오염 물질을 제거한 뒤 소독약으로 닦아내고 재생 연고나 항생제 연고를 상처 부위에 펴 바른다. 연고는 상처가 생긴 직후 바로 발라주어야 효과가 좋다. 흉터가 생긴 이후에는 시카케어, 콘트라투백스 등 연고를 6개월 이상 사용해야 어느 정도 흉터를 없앨 수 있다. 상처 부위가 크고 피가 많이 나면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싼 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NG! 분말형
지혈제 피가 났을 때 지혈제부터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분말형 지혈제는 피와 함께 엉겨 붙어 상처를 지저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한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도 상처의 깊이나 정도를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된다. 지혈하려면 가제를 상처 부위에 대고 5~10분간 눌러준다.
Case 3 친구가 물었어요 → 딱지 제거 후 연고를 바른다
아이들끼리 놀거나 싸우다가 물렸을 때는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과산화수소 등으로 소독한 후 습윤 드레싱제를 붙인다. 이미 작은 딱지가 생긴 후에는 상피세포가 재생되면서 저절로 떨어지므로 그대로 둔다. 그러나 딱지가 크고 고름이 나온다면 세포 재생을 막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떼어내야 한다. 딱지를 떼어낼 때는 상처 부위를 축축하게 한 후 생리식염수에 적신 가제나 솜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마지막으로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흉터 치료제를 얇게 펴 바른다.
상처 치료하는 상비약 List
1.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 후시딘 등 제제로 상처가 잘 아물도록 돕거나, 이미 흉터가 된 상처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습윤 드레싱제
상처 부위의 습도를 맞춰주어 더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적절한 흡수성과 투습성을 갖춘 제품이어야 상처가 짓무르지 않고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메디폼, 알레빈, 폴리멤 등이 대표적이다.
3. 시카케어
붉거나 검게 솟아오른 흉터를 부드럽고 평평하게 하며, 자연스러운 색으로 회복시킨다. 처음에는 하루 2시간 흉터 부위에 붙였다가 매일 2시간씩 사용 시간을 늘려 6개월 정도 사용한다.
4. 과산화수소
피부 자극이 적어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소독약.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것으로 발랐을 때 부글부글 끓는다.
5. 가제
상처 부위를 지혈하거나 딱지가 생긴 뒤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때 사용한다. 진물이 나는 상처에 사용하면 회복을 돕는 진물을 빨아들이고 상처를 마르게 하므로 피한다.
6. 일회용 밴드
연고를 바른 뒤 밴드를 붙여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연고가 다른 곳에 묻는 것을 막는다. 밴드의 가제에 코팅이 된 것은 습윤 효과가 있어 상처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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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7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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