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November 1, 2009)에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시킨 쥐는 신종플루 감염도 적고 감염되어도 가볍게 지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자는 Iowa State University 의 미생물학과의 Marian L. Kohut 박사 팀이다. 이들은 쥐를 3.5개월 간 treadmill에 올려놓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게 한 쥐와 그러지 않은 쥐에 H1N1 바이러스를 주사 한 결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 쥐는 운동을 하지 않은 쥐에 비해 증상도 가볍고 병의 경과도 짧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했다. 또한 H1N1 바이러스를 주사하기 직전에 운동을 시킨 쥐도 증상의 심한 정도가 가벼웠다고 했다. 증상의 정도는 식욕의 감소와 체중 감소로 측정한다.

그러나 주사 직전에 운동을 한 경우 그 효과가 하루 이틀 밖에 가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운동을 한 그룹은 운동효과가 질병이 끝날 때 까지 지속되었다.

운동 그룹이 증상이 가벼운 이유는 운동을 하면 면역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각종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바이러스의 감염을 감소시키며 일단 들어 온 바이러스에 조속하게 대응해서 바이러스를 퇴치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논문에서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사람에게 적용 할 수 있을지는 잘 알 수 없으나 그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연구자는 말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쥐와 비교할 때 운동 그룹은 바이러스를 주사한 직후에도 폐 속에 염증성 세포 수가 적었으며 정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운동을 한 쥐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오래 갔으나 일시적으로 운동을 한 그룹은 이러한 현상이 1-2일 후에 사라졌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장기간 운동을 한 쥐에서는 폐 속 바이러스의 농도가 낮았는데 이는 운동을 통한 면역수준의 증가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헬스로드, 2009년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