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9 23:57:13   1441 
제     목 똑똑한 엄마의 화내기 전략 (2)
Part 2 똑똑하게 화내라

Before

아이 입장 생각하기
아이가 엄마에게 화를 낼 때 엄마는 “왜 엄마한테 화를 내? 그럼 못 써”라고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가 이유 없이 화를 내도 “왜 나한테 화를 내느냐”고 묻지 못한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서 아이가 약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아이가 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Talk
언어적 화내기

욕은 하지 마라
아이에게 엄마의 고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욕이다. 어른 입장에서는 심한 욕이 아니라도 아이에게는 심한 욕으로 와 닿을 수 있다. 많은 엄마들이 ‘바보’, ‘멍청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데, 4~5세 이후부터는 이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인격 모독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저평가하고 정말로 자신을 ‘바보’라고 인식할 수 있다. 엄마의 말이 아이를 진짜 바보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것. 어떤 욕이든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목소리 톤을 낮춰라 엄마가 소리 지르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 과정에서 더욱 흥분해 처음 느꼈던 화보다 더 격한 감정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흥분 상태가 되면 손이 먼저 나갈 수도 있고 더 험한 말을 하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반대로 목소리를 낮춰서 화를 내면 아이는 공포에 질리지 않으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깨닫게 된다.

메시지로 이야기하라 “너 또 깨트렸어? 이게 얼마짜린 줄 알아?”가 아니라 “컵이 자꾸 깨지니까 엄마가 정말 속상하다. 엄마가 아끼는 건데.” YOU가 잘못했다고 다그치는 게 아니라 아이가 만든 상황에 대해 I 가 화가 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솔직한 감정 표현을 통해 아이는 엄마가 화가 났음을, 자신이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음을 알아차리고 속으로 반성하게 된다.

악담을 퍼부으면 반드시 후회한다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 “내 그럴 줄 알았어! 엄마 말 안 들으면 그렇게 되는 거야!” 비아냥거림, 폄하 등 화가 났을 때 내뱉는 악담을 만약 글로 써서 아이에게 주라고 한다면 과연 어떤 엄마가 가시 돋친 말이 가득한 편지를 아이 손에 쥐어줄까? 실제로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부모로부터 이런 악담을 많이 들었고 그래서 마음속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또다시 내 아이에게 한다면 대를 이어 트라우마를 만들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Action
몸짓으로 화내기

화, 짧게 내라 화내는 시간이 길다는 건 결국 ‘말하는 시간’이 길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아이는 엄마가 무섭기보다는 뭘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나 하며 듣기 싫은 잔소리로 받아들인다. 경직된 공포 상황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이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아이를 방으로 들여보내라 화가 날 때는 일단 아이와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의 다른 문제 때문에 짜증이 나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거슬린다면 아이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야 ‘분풀이’를 자제할 수 있다. 만약 아이 때문에 화가 난 거라면 조금 무서운 표정을 짓고 일단 아이를 방으로 들어가 있도록 시킬 것. 아이는 엄마의 표정을 항상 살피기 때문에 표정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상황을 알아챈다.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사실 화가 나 마구 퍼붓는 상황에서 자기가 하는 말을 컨트롤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그렇다면 아예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려라. 아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한 후 엄마의 행동이 달라졌기 때문에 엄마가 화난 걸 인지하고 조심하게 된다. 짧게는 10초, 길게는 5분 정도 침묵의 시간을 보내면 화를 내더라도 어느 정도 누그러진 상태에서 말할 수 있다.

방에 들어가서 심호흡을 하고 나와라 심호흡은 화를 누그러뜨리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아이 앞에서 열까지 센다고 해서 과연 화가 가라앉을까? 눈앞에 아이가 있다면 더 울컥하기 쉽다. 이럴 때는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게 답이다. 일단 다른 방으로 들어가 엄마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 사이에 아이는 나름대로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것이다. 혹은 “나중에 얘기하자”며 설거지나 청소를 하는 등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아이에게 화를 퍼붓는 상황을 비켜 갈 수 있다.

손으로 때리지 마라 아이가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급 상황이라면 혹시 모를까 체벌은 절대 금물이다. 사실 체벌은 시간이 갈수록 강도만 세지기 쉽고, 아이는 엄마에 대해 나쁜 감정을 품을 수 있다. 체벌은 사실상 폭력에 해당된다. 특히 머리를 쥐어박거나 뒤통수치기, 뺨 때리기 등 아이 얼굴에 손을 대는 행동은 최악이다. 등 또는 어깨를 때리거나 어깨를 잡고 흔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폭력을 쓰면 아이가 그 상황을 창피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엄마에게 반감만 느끼게 된다.

일관성 있게 화내라 아이가 같은 잘못을 저지른 상황에서 기분이 좋을 때는 그냥 넘어가고, 심사가 뒤틀린 날은 불같이 화를 내는 태도는 좋지 않다. 아이는 언제 혼이 날지 몰라 불안 수준이 높아진다. 또 혼나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거나 오히려 더 엇나가고, 이유 없이 짜증을 내는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엄마한테 혼난다’라는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일관적인 훈육을 해야 한다.



When
언제 화내고, 언제 참을까?

내일 화내지는 마라 아이는 자기 잘못을 금방 잊어버린다. 혹시 아이 때문에 욱해서 화풀이를 할 것 같다면 잠시 시간을 두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어제 일을 가지고 생뚱맞은 시점에서 화를 내면 아이는 당황하고 만다. ‘내일 화내야지’라고 생각하다 보면 화가 누그러지는 경우는 있다.

그때그때 화를 내라 적절하게 감정 표현을 하고 나면 엄마도 아이도 결론이 난다. 그러나 화를 누르고 억지로 참다 보면 의외로 사소한 일에 갑자기 폭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편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려보자. 말하지 않고 꾹꾹 참다가 결국 “저번에도 그러더니…” 하며 오래전 일까지 끄집어내 다투게 되지 않던가.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 잊어버린 지난 잘못까지 들추어내며 화를 내면 화내는 시간만 길어질 뿐이다. 말하지 않고 참는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므로 꼭 짚어야 될 일이 있는 상황이라면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털어버리자.

참아라, 느린 것은 잘못이 아니다 아이가 행동이 굼뜨거나 무슨 일을 빠릿빠릿하게 해내지 못할 때 많은 엄마들이 화를 벌컥 내며 빨리 하라고 다그친다. 이는 내 아이가 무엇이든지 잘하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일 뿐 아이의 잘못은 아니다. 또 이럴 때 엄마가 화를 낸다고 해서 아이의 행동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더 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허둥지둥 하다가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실수를 연발하기 쉽다. 그럼 또 엄마가 화를 내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참아라, 실수는 잘못이 아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화내는 엄마들이 많다.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왜 그 행동이 그른지 조목조목 얘기해주는 것이 옳지만, 아이의 ‘의도’가 아닌 실수에 굳이 화를 낼 필요가 있을까. 발에 걸려 의자가 쿵 넘어지거나 테이블 위 식기를 놓쳐 깨트리는 일이 모두 포함된다. 만일 회사 동료가 같은 실수를 했다면 그런 식으로 화를 내는 대신 걱정부터 하게 될 것이다. 내 아이이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은 아닐까. 제3자의 시선으로 보도록 노력해보자. 평생 아이의 실수를 옆에서 챙겨주며 화낼 수는 없지 않은가.

After
화를 냈다면, 애프터케어가 필요하다

엄마도 사과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해도 별것 아닌 일로 화를 냈거나, 다른 문제 때문에 괜히 신경질을 냈다면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말해라. “엄마가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너한테 화를 냈어.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게.” 엄마가 자기한테 사과한다고 해서 아이가 엄마를 얕보거나 무시하는 일은 결코 없다. 엄마가 화가 나고 힘들면 아이 앞에서 평정심을 잃고 행동할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면 아이 역시 엄마의 행동을 학습하게 된다. 엄마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잘못에 대해 반성하길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이가 반성했다면 기운을 북돋아줘라 적극적으로 다가와 엄마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 그저 쭈뼛거리면서 엄마 눈치를 살필 뿐이다. 이 불편한 상황을 끝낼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엄마다. 아이가 반성한 듯한 눈치라면 따뜻한 미소로 아이에게 말을 걸고 안아주자. 단, 30분 정도는 내버려두고 아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도록 한다. 또 혼낸 후 아이를 달래주겠다고 아이가 평소 원하던 것을 들어주거나 선물을 사주는 것은 금물이다.

tip 어디서 화를 내야 할까?
길 한복판에서, 공공장소에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를 혼내도 괜찮을까? 길에서 고함을 지르거나 아이를 때리면 아이는 수치심을 느낀다. 또 상황에 따라 주위 사람 중 누군가가 “왜 애를 그렇게 잡아요?”라고 엄마를 저지할 수도 있다. 이때 엄마는 당황하거나 그 사람에게까지 화를 내게 되고, 아이는 ‘화를 낼 상황도 아닌데 엄마가 화를 낸다’고 오해할 수 있다. 바깥에서는 더욱 단호한 말투와 표정으로 아이의 행동을 저지시키고, 백화점 화장실 등 사람이 별로 없는 곳으로 데려가 아이를 혼낼 것.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가 집에 와서 화를 내면 아이는 상황 파악을 하기 어렵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더욱 자신의 잘못과 엄마가 화내는 상황을 연관 짓지 못한다. 친척집이라면 잠깐 데리고 나와서 바로 야단을 치는 게 좋다. 집이 가깝다면 집에 돌아와서 엄마가 왜 화가 났는지,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다시 한 번 주지시킨다. 이때 아이와 정해둔 벌을 주는 것도 좋다. 평소 잘못했을 때 어떤 벌을 받게 될지 미리 정해두면 아이를 컨트롤하기도 쉽고, 엄마가 화내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필요도 없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할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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